홍콩 수상 식당 점보 침몰
홍콩 수상 식당 점보 침몰
홍콩의 대표 관광 명소이자 상징 중 하나였던 세계 최대 규모의 홍콩 수상 식당 점보가 지난 20일 남중국해에서 침몰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1976년 마카오 카지노 재벌인 스탠리 호가 세운 홍콩 수상 식당 점보는 길이만 거의 80m 이상의 플로팅 레스토랑이다.
이곳은 40년 이상 홍콩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배우 톰 크루즈도 이곳에 방문한 적 있다.
또한 300만 명이 넘는 손님들에게 광둥요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어서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도 촬영된 적이 있다.
국내 영화 도둑들의 촬영지로도 쓰였다.
하지만 최근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인해 지난 2020년 3월 문을 닫았고 지난 5월 30일 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배의 검사, 유지, 보수로 인해 누적 적자만 127만 달러 (한화 기준 16억 4,000만 원) 정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곳은 지금 운영 자금이 부족해서 최종 폐업을 한 뒤 동남아시아의 알려지지 않는 장소에서 보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지난 14일 점보는 예인선에 이끌려서 홍콩을 떠났다고 한다.
"지난 18일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를 지나던 도중 악조건에 부딪혀서 배 안으로 물이 들어가고 나서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
예인 회사의 구조 노력이 있었지만 점보는 다음 날 19일 전복돼 버렸다."
부상당한 승무원은 없었지만 침몰 현장의 수심은 1000m 이상이어서 인양 작업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수상 식당 점보 침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