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선물 세트 훼손 택배기사 배달 사고 배상 논란
한우 선물 세트 훼손 택배기사 배달 사고 배상 논란
택배 회사 관계자에 의하면 이렇다.
"보통 이런 경우 최종 배송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배송 기사가 배상하는 게 일반적이다.
분실, 훼손 가능성이 있는데 정해진 장소에 배송하거나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은 임의 배송을 한 책임이 있어서 그렇다.
만약 고객이 문 앞, 특정 장소를 지정해서 배송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면 책임을 물 수 없다.
이런 일은 주로 시골에선 항아리 속과 같이 배송 장소를 특정해서 고객과 협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폭주했는데 집 앞에 배송된 한우 선물 세트를 길고양이가 뜯어서 물고 간 일이 발생해서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났다.
전남 구례에 거주 중인 60대 1은 오후에 지인에게 한우 선물 세트를 배송받았다.
1은 당시 집에 있었지만 택배 기사는 문자를 발송한 뒤 마당에 두고 갔다.
이곳은 단독 주택이었다.
문자를 확인하지 못한 1은 다음 날 오전 7시 집을 나섰다가 선물 세트가 뜯겨 있고 고기도 한 덩어리가 마당에 떨어진 모습을 봤다.
그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선물 세트 겉 포장지랑 안쪽 스티로폼이 날카로운 것에 의해 찢겨 있었다.
그 주변엔 길고양이가 많다고 한다.
1은 택배 회사에 해당 사실을 고지 후 배상 문의를 했다.
택배 회사는 표준 약관 등 법률 검토 끝에 자사는 책임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대신 자영업자로 등록된 택배 기사가 이 일을 배달 사고로 처리해서 고객에게 배상해 줬다.
1은 이렇게 전했다.
"선물 가격이 20만 원 정도라고 들었다.
땅에 버려진 걸 보니 정말 안타까웠다.
처음엔 택배 회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배상 요구를 했지만 배달 원칙을 보니 누굴 탓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게 됐다.
결론적으로 택배 기사가 사고 처리를 하고 배상해 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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